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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볼만한곳

문주왕의 웅진 천도 이래 오래도록 이 자리를 지켜온 공주 공산성 마곡사를 방문한 뒤 공주의 구시가지에 들렀다. 연문광장 앞 회전 교차로를 지키고 서있는 무령왕의 늠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무령왕릉의 내부 모습을 재현한 무령왕릉 연문의 모습도 그럴싸하다. 지난번 부여 교차로의 성왕상이나 공주의 무령왕상은, 서울에서 나고 자라 늘 세종대왕의 모습만 보았던 내게는 조금은 낯설면서도 신비롭게 느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 유적지구의 한 군데인 공산성의 서문 금서루의 모습이다. 산성의 모습이 참으로 정갈하면서도 이쁘다. 공산성은 백제 22대 왕 문주왕이 공주(웅진)로 도읍을 천도한 이래 성왕이 부여(사비)로 다시금 천도할 때까지의 백제 두 번째 산성이다. 백제가 한성, 지금의 서울 한강유역(송파)에서 웅진까지로 천도하게 된 이유는 누구나 알다시피 고구려 장수.. 더보기
산지 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굳건하고 우직함이 느껴지는 사찰 공주 마곡사 공주 여행에서 내가 가장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마곡사를 찾았다. 비록 마곡사는, 비슷한 연대를 가진 사찰들, 예를 들어 안동 봉정사나 영주 부석사처럼 국보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병자호란 양란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목조 건축물 중에서 역사성을 지니고 가치가 뛰어난 것이 풍부하게 남아있다. 더불어 유네스코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산사, 산지 승원 7군데의 사찰 중 하나다. 일주문을 지나 조금 길을 오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글귀가 쓰여진 거대한 돌을 마주할 수 있다. 마곡사의 연혁이다. 이곳의 연대가 요점적으로 간추려져서 보기 좋게 쓰여있다. 일주문을 지나 나무데크가 잘 깔려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저 멀리 징검다리가 보인다. 마곡사는 경내를 가로지르는 계곡을.. 더보기
웅진에 얽힌 전설과 함께한 공주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공주의 핫플레이스인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국제자연미술전시 비엔날레가 진행 중이다. 전시된 작품들의 제작 준비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작가들이 숙식을 함께하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곰 조각상이 반겨준다. 이곳을 둘러보다 보면 꽤나 많은 곰 조각상을 마주할 수 있는데,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공주의 옛 이름인 웅진의 유래를 짚고 넘어가 야한다. 과거 백제의 두 번째 도읍이었던 웅진은 고마나루라고 불리었다. 이런 지명이 생겨나게 된 데에는 한 가지 전설이 있다. 웅진 지명의 유래와 전설 먼 옛날 연미산에 암곰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암곰에게 잡히고 말았다. 곰은 나무꾼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동굴에 가두고, 자신이 사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