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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융합된 승전탑 델리의 꾸뜹 미나르 북부 인도와 라자스탄의 도시 몇 군데를 돌고 다시 돌아온 델리. 델리로 돌아와 지내는 동안 또 여러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그 중 내 기억에 오래토록 매력적으로 각인된 곳이있다. 바로 꾸뜹미나르(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 1993). 델리내에 가볼만한 유적지가 제법 많지만 역사적인 의미, 건축물 자체의 매력 등이 뛰어난 곳 중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인디아게이트, 랄낄라, 뿌라나 낄라, 후마윤 묘 등은 비교적 모여있는데 반해, 꾸뜹미나르는 델리 남부에 동떨어져 위치해있어 접근이 조금 애매하다는 단점이 있긴있다. 그러나 꾸뜹미나르 근방에 사켓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위치해있으니, 함께 엮어서 다녀오면 좋을 듯 하다.. 꾸뜹미나르는 현재까지 델리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12세기 유적이다. 이는 인도 최초의 이슬람.. 더보기
바람의 궁전, 이름은 예쁜 자이푸르의 하와 마할 앞서 세계에서 가장 큰 해시계가 있는 곳, 자이푸르의 잔타르 만타르를 둘러본 후 근처의 하와 마할(Hawa Mahal)로 이동했다. 힌디로 하와는 바람, 마할은 궁전이란 뜻으로 바람의 궁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이곳은 왕년에 왕가의 여성들이 외벽 곳곳에 난 창문을 통해 궁전 밖의 풍경(일반 시민들의 삶을 둘러보거나)을 조망하고, 축제 기간엔 그 축제 관람을 하는 곳이었다... 이는 카스트의 영향으로 왕가의 여성들이 궁전을 벗어나 불특정 다수와 접촉함으로써 부정적인 기운이 씌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뿌르다(Purdah)라고 하여 여성들이 불특정 다수의 타인에게 모습(특히 얼굴)을 보이는 것을 금기시 하였던 문화가 큰 이유였다... 하와 마할의 외벽 모습. 벌집 모양을 연상케 하..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큰 해시계가 있는 곳, 자이푸르의 잔타르 만타르 자이푸르의 핑크시티에 입성하면 꼭 둘러보아야 할 관광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마하라자의 궁전인 시티 팰리스를 비롯하여 여러 시장, 바람의 궁전이라는 의미의 하와마할, 그리고 지금 소개할 잔타르 만타르가 그 곳이다. 특히나 잔타르 만타르는 시티 팰리스와 붙어있으니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는 석조로 된 천체 관측물을 일컫는데 델리, 인도르의 웃자인(우자인), 등 여타 지역에도 존재한다. 자이푸르의 잔타르 만타르는 18세기에 자이푸르의 라즈뿌뜨였던 마하라자 자이 싱 2세에 의해 창건됐다. 인도 전역에서 잔타르 만타르는 찾아 볼 수 있지만, 자이푸르의 그것은 인도 역사에 길이 남을 천문대의 종합체이자 보존이 가장 잘 된 유산이다. 규모가 거대하기도하고 과거 시대의 과학과.. 더보기
도시전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인 자이뿌르(자이푸르)의 풍경 조드뿌르에서 본 메헤랑가르 성의 위용을 간직한 채 이동한곳은 라자스탄의 주도인 자이뿌르다. 이곳은 델리와도 비교적 가까이 위치하며 라자스탄과 델리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18세기 의도적으로 건설된 계획도시였던 자이푸르는, 무역, 상공업의 진흥을 위해 평지에 조성됐다. 전쟁이 가득했던 라자스탄의 역사를 볼 때 대부분의 도시들은 언덕 위에 자리잡아 지형적인 이점을 활용한것을 생각하면, 자이뿌르의 도시계획은 당시 파격적인 것이었다....... 무역과 상업 그리고 빼어난 도시경관에 포커스가 맞춰진 자이푸르는, 성벽과 성문으로 둘러싼 도시 안에 광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장, 상점가, 상징기념비, 다양한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게다가 그 보전이 아주 잘 되어있고,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나 자.. 더보기
조드푸르의 상징 메헤랑가르 성의 위엄을 느끼다 조드뿌르의 구시가지에 묵게되면 어느곳에서든 언덕 위에 위치한 웅장한 요새를 볼 수 있다. 바로 이 동네의 상징인 메헤랑가르 성으로서 인도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요새다. 메헤랑가르성은 라즈뿌뜨인 라오 조다(Rad Jodha)에 의해 이 곳 조드뿌르가 설립되면서 함께 건설되었다.(1459) 대개의 라자스탄 주의 왕국들이 그랬듯 조드뿌르역시 무갈제국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었고, 이윽고 1561년 아크바르의 침공을 받아 함락당하게된다............... 언덕 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메헤랑가르 성의 모습.. 설레임을 가득 안고 메헤랑가르 성 관람을 시작한다. 이곳은 마치 능선처럼 늘어선 성벽을 따라 걸으며 '블루시티' 조드뿌르를 내려다보는 것도 하나의 큰 볼거리지만, 내부에 박물관 형식으로 굉장히.. 더보기
라자스탄 위엄의 상징 메헤랑가르 성, 조드푸르에 입성하다 북부의 심라와 다람살라, 맥레오드간즈에서 시원한 날씨를 만끽하며 힐링을 한 뒤 하산해 라자스탄으로 이동했다. 라자스탄에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조드뿌르(Jodhpur). 이 곳은 일명 블루 시티라고도 불리우는 것으로 유명한데, 국내에서는 과거 공유가 출연했던 영화 김종욱 찾기에 배경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던 곳이기도하다.. 버스에서 한참 자다가 조드뿌르에 입성해 처음 마주한 풍경.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복작복작하고 정신없는 느낌이다.. ㅎㅎ 길거리의 무법자. 인크레더블 인디아답게 길거리에서 코끼리 낙타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구시가지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 곳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시계탑이보인다. 나름대로 밤에는 불도 켜져 멋드러진다.. Ghanta Ghar · Nai Sarak, Ghantaghar .. 더보기
심라에서 맥레오드 간즈(Mcleod Ganj)로 - 너무도 평온한 작은 동네 쉼라에서의 일상은 말그대로 휴양이었다. 동네 자체가 먹고자고쉬는것 빼면 딱히 할게 없거니와, 무척이나 더운 내륙에있다가 시원한 고산지대로 와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속에 있다보니, 느긋하게 산책하고 멍때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크나큰 힐링이됐다.. 이 날은 쉼라 근방에 위치한 짜드윅 폭포를 다녀왔다.(Chadwick Falls) 시가지와 메인로드가 위치한 곳에서 아주 느긋하게 걸어걸어 가면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대략 6~7km라고 한다.) 초입은 위 사진처럼 차도가 나있는 괜찮은 길을 따라 걷기에 무리가 없지만, 언덕으로 향할 수록 산 비탈길을 걸어야하는데 바로 옆이 낭떠러지다. 심지어는 낭떠러지가 있는 그 비탈길로 소나 염소, 당나귀 등이 다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을.. 더보기
히말라야의 기슭에 위치한 북인도 최고의 휴양지 심라에서 힐링하기 무덥고 공기 탁한 델리를 벗어나 이동한 곳은 인도 북부의 히마짤 쁘라데쉬 주에 속한 심라(Shimla)다. 이 곳은 히말라야의 기슭에 위치한 그리 크지 않은 도시로서, 아무래도 산기슭에 위치한 고도가 높은 곳이니만큼 시원한데다가 공기가 좋다. 그래서 과거 영국 지배 당시 영국인들이 무더위를 피해 이 곳 심라에 터잡아 생활하기도하였고, 그런 영향으로 이 곳은 서양식 건물 양식과 문화가 혼재해있는 곳이다.. 요즈음에도 인도인들이 여름 휴가로 이 곳을 방문하거나, 돈 좀있는 이들은 여기에 별장을 사놓는 경우가 더러있다. 심라는 델리에서 그리 멀지 않아 (버스로 약 9시간정도..?ㅋㅋ) 인도 여행자들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참고로 야간 버스로 이동하게되면 가는 길에 꽤나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가지 기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