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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조선시대 교종의 본사였던 남양주 진접의 봉선사 남양주 진접은 서울 근교이니만큼 접근성이 편리하고 광릉, 광릉 수목원(국립 수목원), 봉선사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서울에서 조금 벗어났을 뿐이지만, 이 지역은 유네스코 생태유적으로 지정된 국립 수목원지인 만큼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수풀 향 은은하게 풍겨오는 전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 수려한 분위기를 풍기는 봉선사의 경내 역시 무척이나 잘 조성해 놓았는데, 사찰임에도 관광지스러운 무드를 풍기는 곳이다. 넓은 연못에는 연꽃이 가득하고, 시즌에 따라서는 아름다운 청사초롱 가득한 길을 걸을 수도 있으며 경내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는 데다가, 곳곳에 벤치 및 휴식 공간이 많다. 따라서 꼭 불자가 아니어도 가족 혹은 연인끼리와서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사찰.. 더보기
남양주 진접 봉선사 인근의 한적한 테라스 카페 트윈 하우스 카페 세조와 정희왕후가 나란히 잠든 광릉을 둘러본 뒤 광릉숲길을 따라 봉선사 앞으로 돌아왔다. 늦더위가 기승이었던 날이었기에 봉선사를 방문하기 전에 우선 목을 축일 겸 카페를 찾았다. 남양주 진접읍 봉선사 주차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트윈 하우스 카페. 2층짜리 카페인데, 야외에도 앉을 좌석이 있고 옥상 테라스도 있다. 콘센트도 제법 마련돼 있는 데다가 반려동물 동반 이용이 가능하다.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베이커리류도 판매 중이다. 토요일 오후 세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대부분 팔린 건지 남아있는 빵이 많지 않았다. 떨어진 당을 채우고자 주문한 마늘 크림빵. 직원 분이 따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셔서 온기가 있었다. 마늘 크림이 많이 들긴 했으나 맛 자체는 그냥 흔히 아는 마늘 바게트 맛... 옥상 테라스에 올라.. 더보기
세조와 정희왕후가 나란히 잠든 곳 남양주 광릉 광릉숲길을 따라 광릉까지(광릉 역사문화관과 재실) 늦더위가 기성을 부렸던 지난 주말. 떠나가는 여름의 옷자락을 붙잡고서 서울 근교 남양주, 정확히는 광릉과 봉선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 수십 년간 4호선 상행선의 종점 역할을 했던 당 qlqlzhxh.tistory.com 봉선사 주차장 앞에서부터 광릉숲길을 따라 광릉에 다다랐다.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 우선 정희왕후 윤 씨(1418~1483)는 1468년에 부군을, 그리고 이듬해인 1469년엔 아들 *예종을 잃었다. 따라서 당시 13살이었던 손자 성종을 왕위에 올린 후 조선 최초로 수렴청정을 하였다. (7년 동안) 그녀는 세조 사후 15년 뒤인 1483년에 눈을 감았으며, 부군이 잠든 바로 동쪽 언덕에 나란히 묻혔다. 세조의 둘째 아.. 더보기
광릉숲길을 따라 광릉까지(광릉 역사문화관과 재실) 늦더위가 기성을 부렸던 지난 주말. 떠나가는 여름의 옷자락을 붙잡고서 서울 근교 남양주, 정확히는 광릉과 봉선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 수십 년간 4호선 상행선의 종점 역할을 했던 당고개가 올해 그 역할을 진접에게 내어 준 이래, 서울과 남양주 서북쪽의 왕래가 용이해졌다. 오남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봉선사에서 하차했다. 우선은 광릉을 다녀오기 위해 봉선사 주차장 옆의 광릉숲길로 진입했다. 광릉숲길은 봉선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광릉 수목원, 즉 국립 수목원 너머까지 이어지는 긴 산책로이자 둘레길인데, 2010년 유네스코 생물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천혜의 산림이다. 차도 옆으로 난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나무데크 깔려있는 길이 좁아서 두 명이 나란히 걸을 정도의 폭 밖에 안된다. 바로 옆으로는 .. 더보기
남양주 진접에 위치한 무릉도원 봉선사 요며칠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이른 아침부터 맑았던 날, 서울 인근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기로 하였다. 목적지는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봉선사. 굽이굽이 풀내음 맡으며 달려 도착한 봉선사 일주문 앞. 일주문의 현판에는 한글로 큼지막하게 운악산 봉천사가 쓰여져있다. 봉선사의 경내는 꽤나 크다. 연못이 조성돼있어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경내를 따라 걷다보면 마주하게되는 동종. 1469년 왕실에서 하사한 범종으로 수백년의 세월을 지내온 우리네의 보물이다. (보물 제 397호) 각 부 장식의 세공이 우수하고 종신의 보살상과 하대문양에서 한국종의 요소가 잘 반영되어 조선전기의 조형 예술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이다.. 정교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묻어나오는 그 지난 세월의 흔적은 가히 압도적이다. 봉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