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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여행

우리나라 3대 미륵성지 김제 금산사에서 본 다양한 성보문화재 무더위를 헤치고 김제를 찾아온 이유.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국보 1점과 보물 10점이라는 상당한 양의 문화재를 간직한 사찰인 모악산 금산사를 방문하기 위함이었다. 주차장에서부터 경내에 다다르기까지는 도보로 대략 15분 정도 소요된다. 초록의 숲길이 펼쳐져있다. 무척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그래도 나무 그늘 아래를 걸으니, 불어오는 산들바람과 초목의 향이 어우러져 산뜻했다. 인공폭포도 보인다. 가동시간이 정오부터라기에 물이 흐르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사극에서나 나올법한 소담한 돌담길을 거닐다 보면, 모악산 금산사 일주문을 마주하게 된다. 양 기둥 위로 큼지막한 맞배지붕이 돋보인다. 맞배지붕은 완각이 잘려 양측면이 노출되는데, 매우 간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윽고 금산사 도량이 보인다. 이.. 더보기
하얼빈 역사를 재현해 놓은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 김제 벽골제를 둘러보고 나와 이동한 곳은 아리랑 문학마을이다. 벽골제 정문의 맞은편에 아리랑 문학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곳과는 엄연히 다른 곳이다. 참고로 아리랑 문학관은 김제의 역사와 더불어 과거 조정래 작가가 대하소설 아리랑을 집필하던 당시의 원고, 아리랑의 시각, 영상 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다. 반면 앞으로 소개할 아리랑 문학마을은 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역사적으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아리랑 문학마을 일제수탈관의 모습이다. 이곳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하소설 아리랑에 대한 조금의 이해가 필요하다. 아리랑은 총 12권, 크게 4부로 나눠지며 구한말부터 광복 직전까지, 즉 일제강점기 시대의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소설이라지만 역사적 고증이 제법 훌륭하게 돼있다... 더보기
거대한 쌍룡을 볼 수 있는 곳 김제 벽골제 솔직 후기 초록의 빛깔이 가득한 드넓은 논길을 따라가다 전북 김제의 가볼 만한 곳이라는 벽골제에 다다랐다. 벽골제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규모의 저수지로써 역사 또한 깊다. 정확한 축조 시기는 의견이 분분하나 대략 300년대에서 400년대쯤이 아니겠는가 싶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등에 이곳에 관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벽골제의 정문인 벽골지문이다. 위 사진의 우측에 매표소가 있다. 운영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벽골지문을 지나 내부로 발을 디디자마자, 우측에는 마치 사극 드라마 세트장 같은 길쭉한 회랑이 보인다. 공예 체험장 및 기념품 판매장도 눈에 들어온다. 취급하는 상품은 주로 목공예품이나 짚풀공예품이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이 조성돼있는데 주변 한옥과 어우러져, 마.. 더보기
동심의 설렘이 가득한 카페 김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금산사를 방문하고자 찾은 김제.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기에 내게는 생소한 곳이다. 큰 마음먹고 김제까지 왔기에 금산사만 보고 상경하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러던 중 김제에서 가볼 만한 핫플레이스라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뜻밖의 힐링을 하게 됐다. 사실 나는 이곳을 전혀 몰랐고, 매체에서 접한 적도 없었기에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미즈노 씨? 이름이 왜 그래? 일본 사람인가? 싶었는데, 그게 맞았다. ㅋ.ㅋ 이곳은 한국인 부인과 살고 있는 미즈노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의 삶의 터전이자, 자신의 공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카페이다. 미즈노 씨 본인이 직접 목공질을 하여 건물을 짓고, 하나하나 인테리어를 한 모양이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로 향하는 길목이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