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도보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리단길 카페 ecoto, 프롬상록 그리고 맛집? 조밀 이른 아침 숙소를 나와 불국사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복원 공사를 마치고 개장한 금관총까지 다녀왔더니 온몸이 녹초가 됐다.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커피 한 잔도 안 마셨더니 물에서 막 건져낸 미역처럼 축 쳐져버렸기에 황급히 황리단길에서 카페에 들어갔다. 눈에 보이는대로 들어갔던 한옥 카페 에코토ecoto. 당장 갈증이 심했기에 음료를 원샷 때려버렸고 차마 사진을 못 찍었다. 내부는 시원하고 콘센트도 있었으나, 카페 자체는 그다지 특색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ecoto에서 숨을 돌리고 나니 슬슬 허기져왔다. 이래저래 검색해보다가 황리단길 맛집이라는 조밀이라는 곳을 찾았다. 우리 앞에 두 팀 정도 있었기에 약 15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은은한 내부 분위기... 메뉴판은 되게 간결했다. 자신 .. 더보기 복원 공사를 마치고 개방된 금관총, 피장자는 과연 누구인가 2022년 8월 16일 부로 금관총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대중에게 개방됐다. 경주의 여러 고분 중에 그 내부가 개방된 것은 그간 천마총 뿐이었는데, 아주 따끈따근한 소식이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의 출입구. 입장료는 따로 없고, 개방 직후 방문해서인지 새 건물의 냄새가 났다. 금관총은 여타의 고분과 마찬가지로 신라 고유의 무덤 양식인 돌무지덧널무덤으로 도굴이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고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재가 출토됐는데, 국내 고분 가운데 최초로 금관이 발견됐기에 금관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관총은 고분의 규모로 보나 출토된 각종 유물로 보나 당시 신라의 왕이나 혹은 그에 버금가는 신분의 무덤으로 추정했었는데, 이번 개방으로 조금 더 심도깊은 추측이 나왔다. 금관총 내부 복원 모습이다. 앞서 얘기했듯 금.. 더보기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경주엑스포대공원 (2) 천마의 궁전,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첫 코스였던 살롱헤리티지를 나와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천마의 궁전이었다. 대공원 내부에는 어린 친구들이 즐길 수 있게 놀이터도 조성돼 있다. 천마의 궁전 안내도. 경주의 문화유산들을 첨단 문화기술로 표현해낸 전시관으로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무려 10가지의 섹션이 구획돼 있는데 저마다 다른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천마의 궁전 입구. 인생샷 남기기에 적격인 화려한 빛의 터널을 지나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반응형 미디어실로 이어지는데, 궁극적으로는 신라를 대표하는 금관이 표현된다. 사방이 거울인 전시실. 화려한 컬러의 패턴이 계속 변하며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별로 어지럽지는 않았다.) 작제는 오아시스를 만나다. 길지 않은 통로가 은하수길처럼 은은하면서도 .. 더보기 도굴이 어려운 돌무지덧널무덤 천마총 탐방하기(경주 대릉원 지구) 해 저문 경주의 밤. 경주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할 마지막 코스는 신라의 거대한 고분군 사적이 모여있는 대릉원 지구다. 천마총이 가까이 위치해있는 후문을 통해서 입장했다. 대릉원에서는 신라의 상당한 고분군 가운데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황남대총과 더불어 그 유명한 천마총, 미추왕릉이 볼만하다. 후문으로 들어서면 대릉원 내부 약도가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포토존으로, 우측으로 가면 천마총으로 향할 수 있다. 크고 작은 고분을 보며 조금 걸으니 천마총에 다다랐다. 천마총은 처음 발굴 당시에 만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대릉원의 고분들 가운데 유일하게 내부를 탐방할 수 있게 조성해 놓았다. 미리 말하자면 대릉원 맞은편에 위치한 금관총의 복원 및 정비 사업이 완료됐기에 8월 16일 .. 더보기 경주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하며 황리단길 카페 로스터리 동경, 경주중앙야시장 황룡사지와 분황사를 둘러보고 나오니 어느새 8월의 해는 서쪽하늘 아래로 뉘엿뉘엿 숨을 죽이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황리단 길. 이쁜 카페를 찾아 들어가 숨을 돌릴 예정이었다. 오며 가며 본 카페들이 하나같이 너무 이뻤기에 굳이 서칭을 해서 찾아가지 말고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황리단길 메인로드의 한 벽면에 붙어있는 식당 및 카페 표지판들... 저 중에 로스터리 동경이라는 곳이 눈에 먼저 들어왔기에 한 번 가보기로 했다. 황리단길 카페 로스터리 동경의 모습. 역시나 한옥 풍의 카페다. 한옥으로 된 카페가 이렇게나 밀집된 곳은 황리단길이 최고이지 않나 싶다. 과거엔 삼청동에도 한옥 스타일의 테라스 카페가 참 많았는데... 이제는 공실만이 가득한 곳이 되어 버려 한편으로 참 .. 더보기 월정교를 지나 최부자 댁을 중심으로 형성된 교촌마을 둘러보기 경주향교를 나와 조금만 걸으면 아주 멋들어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른바 월정교. 월정교는 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궁궐 남쪽에 있는 문천 위에 다리를 놓은 것이 그 시초이다. 양쪽 문루의 2층은 일종의 전시 공간으로, 과거 이 터에서 발굴된 유물에 관한 설명을 해 놓았는데, 내가 방문했던 당시에는 출입 금지였다... 보시다시피 우리 고유의 향이 풍기듯 예스러우면서도 이쁘게 조성돼있어서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월정교 위에서 바라본 모습. 천년 도읍임에 적격임을 증면하듯 주변 산세가 눈에 들어온다. 천 위로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데, 저곳에서는 월정교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나 역시 징검다리를 건넜으나 아쉽게도 월정교의 모습을 담을 수는 없었다. 비 온 뒤라 물.. 더보기 신문왕이 창설한 국학이 있던 자리, 경주향교 첨성대와 계림, 그리고 내물왕릉을 비롯한 각종 고분군이 자리 잡은 경주역사월성지구를 둘러본 뒤 다시금 길을 나섰다. 월정교를 향해 가던 중 마주한 경주향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1호 경주향교의 상용문. 외삼문이 따로 존재하지만 그곳으로 출입은 불가하다. 이곳은 경주에서 손꼽히는 부호인 최부자집을 중심으로 반촌이 형성된 교촌마을에 위치 해 있다. 경주향교는 신문왕 682년에 그 유명한 신라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학이 세워진 자리로, 고려시대에는 지방 교육기관인 향학이,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이어지며 명맥을 이어왔다. 향교가 세워지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이다. 보기에는 큰 사이즈인가? 싶으나, 꽤나 큰 규모란다. 경주 향교의 우물에도 나름대로 설화가 전해지는데, 삼국유사에 따르면 원효대사와 .. 더보기 신비로운 약초, 맥문동 수 놓여진 경주 계림 그리고 내물왕릉 첨성대를 둘러본 뒤 다시 경주역사월성지구 내부를 거닐었다. 첨성대를 지나 계림길로 들어서면 인왕동 고분군이 보인다. 인왕동 고분군은 사적 제42호로 경주시 인왕동 717 일대를 일컫는다. 지정 면적은 33.202제곱 미터이며 총 23기의 봉토분이 존재한다. 남쪽으로는 월성이, 서쪽으로는 황오동과 황남동 고분군이 위치해있다. 드넓은 벌판에 덩그러니 놓인 고분만 바라보기에는 다소 심심하던 찰나에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조성을 정말 신경써서 해놓은 듯하다.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고...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위치한 계림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일종의 왕버들과 느티나무 등이 우거진 숲이다. 신라 건국 당시부터 있던 곳이라고 하며, 내부에는 약 100여 구의 고목이 존재한다. 참고로 계림은 신라의 또 다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