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가볼만한곳 썸네일형 리스트형 폐위된 왕을 위한 최소한의 예우가 담긴 곳 서울 도봉구 연산군묘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나 남산의 서울N타워를 직접 다녀온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다지 먼 곳도 아닌데 말이다. 그저 오며가며 멀리서 지켜보는 정도. 심지어 오늘 찾은 연산군묘는 더하다. 서울에서도 정확히 이 동네, 도봉구에서 나고 자란 나는, 연산군묘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를 나왔다. 아직도 종종 이 주변의 둘레길을 따라 걷기도 하는데, 정작 연산군묘를 직접 방문했던 마지막 기억은 언제였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도 초등학생 시절 때가 아니였을까 싶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이럴 때에 쓰는 것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곁에 있을수록 오히려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건 그 자리에 있을거라는 믿음, 혹은 안주감 때문일까? 모쪼록 마음을 다잡고 연산군묘를 방문했다. 묘의 입구와 작은 관리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