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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찻집&식당 찾아다닌 일상

이박 삼 일간 경주 여행의 서막, 금강산도 식후 경? 황리단길 피자옥 그리고 십원빵 그토록 고대하던 2박 3일간의 경주 여행의 첫날. 여행에 앞서 2주 전에 숙소 및 버스 예약을 해두었었는데,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예약 당시에도 이미 대부분의 숙소가 예약이 가득했고, 가격도 비쌌다. 뿐만 아니라 버스도 좌석이 몇 남아있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미리미리 준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고터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에 오른 것도 잠시,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와 나를 감쌌다. 아랫배에 슬며시 다가온 그 불안한 요동은 삽시간에 나의 이맛 자락을 식은땀으로 고이게 만들었다. 단순 신호면 어떻게 해서든 참아보겠으나, 느낌이 예삿일이 아니었다. 여행 갈 생각에 들떠서 잠이 안온 나머지 간밤에 야식으로 먹었던 왕뚜껑 사발면 해물맛의 붉은 국물이 뇌리를 스쳤다. 최대한 행복한 생각을 해야겠다는 마음 .. 더보기
속초중앙시장에서 먹은 새우튀김 그리고 아바이 마을 오대산 상원사와 월정사를 다녀온 뒤 속초로 향했다. 길가에 옥수수며 감자, 각종 채소와 더불어 감자떡을 팔고 있기에 날름 사 먹었다. 안에는 송편 속에 들어가는 하얀 팥이 들어가 있었고, 겉은 무척이나 쫄깃쫄깃하면서 두께도 적당했다. 한 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속초.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속초중앙시장으로 향했다. 평일이었으나, 폭우가 그친 데다 여름휴가 기간이었기 때문인지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시장 초입부터 각종 먹거리가 즐비해서 눈이 돌아갈 지경이었다... ㅋㅋ 사전 조사를 하고 온 곳이 아니었기에, 속초 시장에는 어떤 먹거리가 유명한지 정보가 없던 차에 줄이 상당히 길게 늘어선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속초 새우 아저씨라는 곳이었는데 상호명 그대로 새우튀김을 비롯하여 각종 튀김류를 판매하고 있었.. 더보기
동심의 설렘이 가득한 카페 김제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금산사를 방문하고자 찾은 김제. 연고가 전혀 없는 곳이기에 내게는 생소한 곳이다. 큰 마음먹고 김제까지 왔기에 금산사만 보고 상경하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러던 중 김제에서 가볼 만한 핫플레이스라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에서 뜻밖의 힐링을 하게 됐다. 사실 나는 이곳을 전혀 몰랐고, 매체에서 접한 적도 없었기에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미즈노 씨? 이름이 왜 그래? 일본 사람인가? 싶었는데, 그게 맞았다. ㅋ.ㅋ 이곳은 한국인 부인과 살고 있는 미즈노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인의 삶의 터전이자, 자신의 공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카페이다. 미즈노 씨 본인이 직접 목공질을 하여 건물을 짓고, 하나하나 인테리어를 한 모양이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로 향하는 길목이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더보기
남양주 팔당 카페 투어 - 요새 / 살롱드팔당 / 팔당제빵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계절.. 오래지 않아 추워질테니 지금 이 때에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공기 좋고 물 좋은 팔당으로 나들이(카페 투어)를 떠나본다.. 한강 상류의 모습.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하늘도 파랗고 강도 파랗고 너무 이쁘다.. 처음 들렀던 카페 요새. 브런치류, 햄버거 뿐만 아니라 떡볶이(?)도 판매하는 카페다. 주문한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18.7) 간단히 요기거리로는 괜찮았으나 퀄리티가 대단하지는 않았다.. 사실 카페 요새의 한강 뷰가 좋다고해서 방문한 것이었는데, 야외 자리 관리가 좀 덜 된 탓인지 야외 벤치 테이블 의자 곳곳에 거미줄이 잔뜩 끼어있었다.. 그래서 야외 좌석을 이용하며 뷰를 감상하진 않았고 실내에서 앉아 바깥 풍경 감상을 했다. (뷰가 기대엔 미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