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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보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을 살펴 볼 수 있는 곳 국립광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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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립 광주 박물관 1층의 남도문화전

여수, 그 시절의 바다를 관람한 후

본격적으로 역사문화실을 둘러보았다.

 

아래는 여수 문화전 관련 포스팅.

 

 

여수의 과거와 오늘 국립광주박물관 남도문화전 [여수, 그 시절의 바다]

수년만에 광주광역시에 들를 일이 생겼다. 떠나기 몇 주 전부터 들뜬 마음을 품고 기분 좋게 간 그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안 좋은 추억만 만들고 돌아왔다. 또다시 광주에 갈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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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웅장한 외관에 비해

내부의 상설 전시관은

역사문화실 1, 2와 아시아도자문화실밖에 없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이후의

광주, 전남지역 문화재는

2층에 위치한 역사문화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두 점의 국보를

소장하고 있는데,

역사문화실 1과 2에 각각 한 개씩 전시 중이다.

 

2층의 역사문화실 1 앞에 섰다.

 

이곳은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광주와 순천, 화순 등 전남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다.

 

흔히 한국사 책의 가장 앞쪽에서 학을 떼도록 보고 또 봤던

주먹도끼, 찍개, 긁개, 슴베찌르개 등이다.

 

 

 

신석기시대의 주요 토기인

이른 민무늬토기와 덧무늬토기를 비롯하여

동물의 뼈를 가공하여 만든 뼈바늘과 뼈찌르개 등을

볼 수 있다.

 

 

구석기와 신석기시대를 지나

청동기시대로 넘어왔다.

 

적색 빛 감도는 붉은간토기를 살펴보다 보면,

가히 역사문화실 1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화순 대곡리 유적의 청동기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화순 대곡리 출토 청동 문화재에 관한 설명.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기 유적 일괄

전시실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유려한 자태의 청동기 유물들.

 

화순 대곡리 유적에서 출토된 이 청동제품들은

국보 제143호로 지정된 것으로,

제작연대는 초기철기시대 때이다.

 

인상적이었던 청동 팔주령.

 

팔각형의 방울 형태인 이것은,

방울 안에 청동 구슬을 넣고 흔들어 소리를 냈는데,

주술적, 종교 의례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한다.

 

여덟 방울을 자세히 보면 고사리 모양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어

한국식 동검이라고도 불리는

세형동검이다.

 

검의 중앙부가 굵고 두툼한 것이 특이점이다.

 

화순 대곡리 청동기 일괄은

국보 문화재인 만큼 특별히 신경 써서 전시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사방에서 입체적으로, 그것도 아주 가까이 코 앞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을 한 점이 좋았다.

 

 

 

저습지의 깊은 토층에서 발견된

한 여성의 뼈.

 

추정 나이가 50대 이후라고 한다.

 

앞서 여수전에서 뼈 유골을 보았을 때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관람했다...

 

그나저나 그 당시에 50세 이상까지 살았다면 꽤 장수한 것이 아닌가...?

 

금요일 낮이었는데도

관람객이 나 포함 네 명 밖에 없었다.

 

따라서 정말이지 전세 낸 듯이 관람했었다. ㅋㅋ

 

고흥 길두리의 안동고분에서 출토된 투구와 갑옷이다.

 

이는 왜의 것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는데,

백제와 왜에게 문명을 전해주었다는 역사적 사료가 많다는 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투구와 갑옷과 마찬가지로

고흥 안동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모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신라관에서 보았던 국보 제189호

금제관모보다도 더 화려한 느낌이 든다.

 

허나 경주나 국립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것들과는 달리,

제작 연도라던지 그 내력이 정확하지 않다.

 

금동신발이다.

 

부식이 심해 흙과 함께 보존하여 전시하고 있다.

 

거대한 독널무덤이다.

 

같은 시대에 백제의 중앙에서는 

돌방무덤을 세웠던 데에 반해,

이러한 독널무덤은 전남지역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란다.

 

사람이 들어갈만한 크기이니 만큼

상당한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역사전시실 1에서는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유물 일괄을 비롯하여

광주, 전남 지역의 선사시대부터 백제 초기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국보 제103호인 광양 중흥산성의 쌍사자 석등은

역사전시실 2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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