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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울의 근현대 모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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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교장을 둘러본 후

바로 그 맞은편에 위치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들렀다.

 

이곳은 과거 7080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테마 거리를 따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일 뿐 아니라,

각종 예술 문화 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앞서 들렀던 경교장은

책에서만 보던 인사들의 넋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공간임에는 틀림없으나,

아무래도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장소이기도 하다 보니

다소 무거운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였다.

 

따라서 경교장과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함께 둘러보고자 한다면

경교장을 먼저 다녀온 뒤

기분 전환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경교장 바로 건너편의

돈의문 박물관마을.

 

돈의문은 서대문의 또 다른 이름으로,

서울 도심의 남대문과 동대문,

한양도성길 자락에 위치한 북문(숙정문)과는 달리

오늘날 서울 내의 사대문 중 유일하게

남아있지 않는 문이다.

 

1915년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 확장을 이유로

일제가 서대문을 철거해버렸기 때문이다.

 

마을마당이라고 이름 붙여진

메인 공간이다.

 

휴식할 수 있는 좌석도 마련돼있고,

주변에 카페며 식당도 위치해있다.

 

화장실과 짐 보관함이 있는 마을 안내소에 먼저 들어가 보았다.

 

마을 안내소 내부에는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브로셔가 비치돼있는데,

상품은 길거리에서 나눠줄 법한 부채다.

 

상품을 기대하지 말고

재미로 하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과거 돈의문 안쪽을

새문안 동네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을 안내소에서 가져온

지도 및 안내 책자를 챙겨

본격적으로 새문안 동네를 둘러보았다.

 

1960~70년대에 가정집을 개조해

과외방이 성행하던 이곳은

사교육의 중심 지였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에 위치해있던 다수의 명문고등학교들이

서초, 강남 쪽으로 이전하면서

과외방의 열기는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삼성병원 및 고층빌딩들이

들어서며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식당가가 새로이 자리 잡게 됐다고 한다.

 

우선은 이곳의 역사를 담은

돈의문 역사관부터 들어가 보았다.

 

 

 

역사관 내부에는

돈의문에 관한, 그리고 새문안 동네의 역사가

상세히 설명돼있다.

 

지금 이 역사관 터는

과거 아지오라는 이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고 한다.

 

새문안 도시 건축 도면이다.

 

건축사가 아닌 이상 이를 분석하며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돈의문역사관 2층 창밖의

돈의문박물관마을 거리.

 

외부 통로를 통해

아지오 터에서 과거 한식당이었던

한정 터로 이동할 수 있다.

 

 

 

과거 한식당이었을 당시의

내부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역사관을 둘러본 뒤 다시 마을마당으로 나왔다.

 

앤티크 라운지라는

경양식 식당 겸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이것저것 취급하긴 하지만

가격이 제법 비쌌다.

 

토마토소스 파스타가 2만 원이었던가?

 

삼대가옥이라고하여

시즌에 따라 전시를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획 공간이자,

과거 과외, 하숙방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지금은 오래된 시계를 전시하고 있었다.

 

비록 새 건물이지만

예스러운 정취 나도록 꾸며놓은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서대문 여관이 나온다.

 

과거 서대문 여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던

여관을 외관과 내부 구조를 살려

상설 전시관으로 재탄생시켰는데,

신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6080 시대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생활사 전시관도 있다.

 

장과 이불은 되게 세련된 느낌...ㅋㅋ

 

쥐덫이다! 하고 옆을 보니

서생원 모형도 있었다.

 

무섭게 눈을 빨갛게 표현해놨다...

 

새것 느낌이 많이 나는 모형이지만

나름대로 신경 쓴 티가 났다.

 

생활사 전시관 맞은편에는

새문안 극장이라고 하여 

과거의 영화관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다.

 

매표소가 재밌게 조성돼있어서

사진 찍을 맛이 났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정말로 영화가 상영 중이다.

 

현재 날아라 슈퍼보드 상영 중.

 

관람객들이 많다. ㅋㅋ

 

상영관 옆의 매점이다.

 

매표소에서 보았던 성인 티켓이 당시

2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해보면

음료 값은 상당히 저렴하기에,

영화는 안 보고 음료만 구매해 수다 떨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익률 28.17%...

대박이다.

 

타고 싶었던 리어카 목마...

 

학교 앞 분식점.

 

당연히 재현된 전시공간이겠거니 했는데,

 

진짜로 운영 중인 식당이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인 듯...!

 

이발소를 재현해 놓은 삼거리 이용원.

 

 

이런 모습의 이발소는

아직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더러 있어서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앙증맞은 벽화를 사진에 담는 것으로

돈의문 박물관마을 투어를 마쳤다.

 

사직동 쪽으로 향하던 중에 갈증을 달래기 위해

들른 내자동 커피.

 

여름엔 아아메 원샷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는

앞서 소개한 전시관 말고도

작가 갤러리, 음악다방, 음악사, vr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다.

 

어른들은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어린 친구들은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더불어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경교장과 함께 다녀오면

한나절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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