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드뿌르에서 본 메헤랑가르 성의 위용을 간직한 채
이동한곳은
라자스탄의 주도인 자이뿌르다.
이곳은 델리와도 비교적 가까이 위치하며
라자스탄과 델리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있다.
18세기 의도적으로 건설된 계획도시였던 자이푸르는,
무역, 상공업의 진흥을 위해 평지에 조성됐다.
전쟁이 가득했던 라자스탄의 역사를 볼 때
대부분의 도시들은 언덕 위에 자리잡아 지형적인 이점을 활용한것을 생각하면,
자이뿌르의 도시계획은 당시 파격적인 것이었다.......
무역과 상업 그리고 빼어난 도시경관에 포커스가 맞춰진
자이푸르는,
성벽과 성문으로 둘러싼 도시 안에
광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장, 상점가, 상징기념비, 다양한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게다가 그 보전이 아주 잘 되어있고,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나
자이푸르라는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이곳은 델리, 아그라와 삼각형을 이루고있는데,(일명 골든트라이앵글이라고도 한다.)
그들간 거리가 비교적 가깝다보니
시간이 크게 없는 인도 여행자들은 이 세 군데의 도시를
둘러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어쨋든 자이푸르는 핑크시티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도시의 건축물들 색이 분홍빛깔을 띠고있는데서 유래된 말이다.
그런데 흔히 생각하는 그런 핑크색은.. 아니고
조금은 탁한.. 그런 색인데
어쨋든 전체적으로 통일된 색으로 도시가 꾸며져있으니
보기에 경관이 로맨틱하다.


그렇다,
도시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시가지를 가득 채운 건축물들 하나하나 인상적이다.
자이푸르를 건설한 라자 자이싱 2세(Raja Jai Singh 2)가
당시 최고의 건축가들, 상인들을 불러모아
매력적이고 당대 최고의 미를 뽐낼 건축물들을 만들어낸
성과이다.

넓게난 광장의 모습과,

Tholia House.
1층엔 관공서 및 상점이, 2층엔 주거지로 사용되는 멋진 건물이다.



핑크시티를 둘러싸고있는 성문이다.
개발압력에도 불구하고 그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있다.
이런 이유로 사실 자이푸르 시가지내의 교통은 최악이다.
이제는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한양도성 그리고 4대문과는 아주 상반된 부분이다...........


성문 주변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있는 성곽의 모습도 보인다.




시가지를 벗어나면 이런 허름한 동네도 볼 수있다..


북적거리는 자이뿌르의 모습.
개발의 압력에도 과거의 형태를 유지하고있는 성문과 성곽안에
건축당시 미의 정수를 느낄 수있는 수많은 건축물들이
온전한 상태로 유지되고있는 이 곳 자이푸르.
다음 포스팅에선 잔타르 만타르, 시티팰리스, 하와마할 등
뛰어난 예술 및 건축 기술을 자랑하는 유산을 둘러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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