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드푸르의 상징 메헤랑가르 성의 위엄을 느끼다

조드뿌르의 구시가지에 묵게되면
어느곳에서든 언덕 위에 위치한 웅장한 요새를 볼 수 있다.

바로 이 동네의 상징인 메헤랑가르 성으로서
인도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요새다.

메헤랑가르성은 라즈뿌뜨인 라오 조다(Rad Jodha)에 의해
이 곳 조드뿌르가 설립되면서 함께 건설되었다.(1459)

대개의 라자스탄 주의 왕국들이 그랬듯
조드뿌르역시 무갈제국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었고,
이윽고 1561년 아크바르의 침공을 받아 함락당하게된다...............

언덕 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메헤랑가르 성의 모습..

설레임을 가득 안고 메헤랑가르 성 관람을 시작한다.

이곳은 마치 능선처럼 늘어선 성벽을 따라 걸으며 '블루시티' 조드뿌르를 내려다보는 것도
하나의 큰 볼거리지만,
내부에 박물관 형식으로 굉장히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고있다.

개인적으로 라자스탄의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가장 관리가 잘 된
유적지이자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우다이뿌르의 시티 팰리스는 호수 경관이 끝내주긴하지만
규모 자체가 좀 작고,
자이뿌르의 암베르 성 같은 경우
관리당국의 관리 미숙이 표시가 날 정도로 방치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추가적으로 며칠 전 암베르 성에서 셀카찍다가 낙뢰를 맞아 죽은
이들이 꽤나 여럿이었는데,
부실한 관리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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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네 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건축양식이 인상깊어,
이곳저곳 둘러보며 사진찍느라 여념이없다...

목재 같아보이는 색감이지만
실질적으론 석재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만져보면 돌의 시원함이 손에 전해진다.

내부엔 전시된 유물이 참 많은데
역대 마하라자들과 왕비, 공주들이 사용하던 것들이다.

보시다시피 그들이 사용하던 가마만해도 수 점이 전시돼있는데,
모양이 가지각색이라 둘러 볼 맛이난다.

위의 가마는 코끼리 등에 얹는 형태이다..

군데군데의 보석이 훼손된 모습이 보이긴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화려함이 돋보이는 가마부터,

다양한 종류의 가마가있다.

인도에 풍만한 덩치의 이들이 꽤나 많은데
인력거꾼들의 노고가 그려진다..

때때로 사이클 릭샤왈라는 빼빼마른 할아버지인데,
탑승객은 어림잡아도 90키로는 훌쩍 넘어보이는 이가
두어명씩 타는 모습을 볼 수있다....
꽤나 안쓰럽다........

그림과 문양이 참으로 화려하다.

스테인드 글라스가 돋보이는 궁전 내부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윽고 마주하게되는 블루시티 조드뿌르의 모습.

시바를 상징하는 파란색이 브라만들의 동경의 색이되면서
과거 브라만들이 자신의 집을 파란색으로 칠한데에 그 어원을 두고있다.

지금이야 카스트가 인도 헌법상에서 삭제됐고,
이에따라 너도나도 집을 파란색으로 칠하면서 과거의 그 의미는 퇴색되긴하였다..

사실 블루시티라는 명성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색감과 풍경이긴하다.

역대 마하라자들의 모습.

세월의 흔적이 담긴
천장에 새겨진 그림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다.

메랑가르 뮤지엄 앤드 트러스트 · P.B # 165, The, Fort Rd, Jodhpur, Rajasthan 342006 인도

메헤랑가르 성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자스완트 타다.(Jaswant Thada)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이 기념비는
과거 마하라자인 자스완트 싱2세를 위해 만들어졌다.

고즈넉하고 정적인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 크지 않고 금방 둘러볼 수 있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