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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야기/2011인도(India)

심라에서 맥레오드 간즈(Mcleod Ganj)로 - 너무도 평온한 작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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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라에서의 일상은 말그대로 휴양이었다.

동네 자체가 먹고자고쉬는것 빼면 딱히 할게 없거니와,

무척이나 더운 내륙에있다가
시원한 고산지대로 와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속에 있다보니,
느긋하게 산책하고 멍때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크나큰 힐링이됐다..


이 날은 쉼라 근방에 위치한
짜드윅 폭포를 다녀왔다.(Chadwick Falls)

시가지와 메인로드가 위치한 곳에서 아주 느긋하게 걸어걸어
가면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대략 6~7km라고 한다.)

초입은 위 사진처럼 차도가 나있는 괜찮은 길을 따라 걷기에
무리가 없지만,
언덕으로 향할 수록 산 비탈길을 걸어야하는데
바로 옆이 낭떠러지다.

심지어는 낭떠러지가 있는 그 비탈길로 소나 염소, 당나귀 등이 다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ㅎㅎ


이런 느낌이다.............

어쨋든 이런 애로사항을 떠나,
경사가 높지도 않고 둘레길 걷는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걸으면 이내 폭포에 도착하게된다.


멀리 쉼라의 전경도 보이고.

대략 86미터 정도 되는 높이의 꽤나 높은 폭포다.

이 시즌은 물이 그리 많지가 않았다..


심라에서 딱히 할게 없기때문에
산책할 겸 겸사겸사 들른 곳인데, 이런데에 의미를 두는게 아니라면
굳이 방문할 가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비탈길이 가파르기도 하거니와 은근히 길 찾기가 힘들고,
워낙에 인적이 드문 곳이기 때문에
혼자 다니는 여행객이라면 불시의 사태에 대처하기 힘들 것으로 사료된다........

무엇보다 근래
짜드윅 폭포 상부로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오수가 많이 버려져 냄새가 많이 난다고하니
더더욱 방문 가치가 낮다고 본다.

Chadwick Falls · Shimla, Himachal Pradesh 171005 인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심라로 돌아와 찾은 케이크 가게.

이 동네 케이크 가게들을 다녀본 결과 대체적으로
굉장히 푸석푸석하고 맛은 없지만
그래도 기분전환하기엔 좋았다..

쉼라에서는 먹고 자고 놀고 힐링하며(시간을 허비하며) 보내다가
이내 이동하였다.

목적지는
인도내 티벳령이자 달라이 라마가 활동하는
다람살라 - 맥레오드간즈 였다.

이곳은 사실 심라 이상으로
인도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아무래도 티벳인들이 섞여 살고있기 때문인지
동네 분위기 자체가 비교적 조용 그리고 평온하고,
이 역시 고산지대이니만큼 날씨도 서늘(살짝 춥다)하여
돌아다니기에 좋다.

물가도 저렴한데다가 음식도 티벳식 모모,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한 툭바
등 맛있는것이 많다..


심라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맥레오드간즈에 도착했다.


그렇다.. 저 멀리 만년설도 보인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기에
이곳에서 매일 저 대자연을 보며 지내는 것도 하나의 큰 행복이었다.


다양한 미타이와 조각 케익들..ㅋㅋㅋ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에 당을 한 큐에 채워주기 때문에
종종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맥레오드 간즈에서 보낸 약 10흘동안 묵었던
숙소인 옴 호텔(OM Hotel)이다.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당시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숙박비가 저렴했다...........

상대적으로 심라는 인도인들에게도 휴양지 느낌이 강해
물가가 비싼 편에 속하는 동네였는데,
맥레오드간즈, 다람살라로 넘어오면
심라에비해 거의 모든게 절반 가격이된다..


내부는 정말 평범하지만 깨끗한 편이었고
생활하는데에 무리가 전혀 무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예술이다.

이렇게 저녁놀 물드는 해질녘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하면 그 순간만큼은 아무런 고민 걱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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