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조와 정희왕후가 나란히 잠든 곳 남양주 광릉 광릉숲길을 따라 광릉까지(광릉 역사문화관과 재실) 늦더위가 기성을 부렸던 지난 주말. 떠나가는 여름의 옷자락을 붙잡고서 서울 근교 남양주, 정확히는 광릉과 봉선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 수십 년간 4호선 상행선의 종점 역할을 했던 당 qlqlzhxh.tistory.com 봉선사 주차장 앞에서부터 광릉숲길을 따라 광릉에 다다랐다.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 우선 정희왕후 윤 씨(1418~1483)는 1468년에 부군을, 그리고 이듬해인 1469년엔 아들 *예종을 잃었다. 따라서 당시 13살이었던 손자 성종을 왕위에 올린 후 조선 최초로 수렴청정을 하였다. (7년 동안) 그녀는 세조 사후 15년 뒤인 1483년에 눈을 감았으며, 부군이 잠든 바로 동쪽 언덕에 나란히 묻혔다. 세조의 둘째 아.. 더보기 광릉숲길을 따라 광릉까지(광릉 역사문화관과 재실) 늦더위가 기성을 부렸던 지난 주말. 떠나가는 여름의 옷자락을 붙잡고서 서울 근교 남양주, 정확히는 광릉과 봉선사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 수십 년간 4호선 상행선의 종점 역할을 했던 당고개가 올해 그 역할을 진접에게 내어 준 이래, 서울과 남양주 서북쪽의 왕래가 용이해졌다. 오남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봉선사에서 하차했다. 우선은 광릉을 다녀오기 위해 봉선사 주차장 옆의 광릉숲길로 진입했다. 광릉숲길은 봉선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광릉 수목원, 즉 국립 수목원 너머까지 이어지는 긴 산책로이자 둘레길인데, 2010년 유네스코 생물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천혜의 산림이다. 차도 옆으로 난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나무데크 깔려있는 길이 좁아서 두 명이 나란히 걸을 정도의 폭 밖에 안된다. 바로 옆으로는 .. 더보기 조선시대 토지신과 곡물신에게 제례를 올렸던 곳 종로 사직단 사직동. 우리나라의 각 주요 도시에서 가장 많은 지명을 가진 동네이다. 사직동의 유래는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던 사직단에서 시작된다. 사직단은 종묘와 더불어 조선시대 국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종묘는 역대 왕들의 위패를 모시는 왕실의 사당인데, 역대 왕들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아울러 사직단은 토지신인 사(社)와 곡물신인 직(稷)에게 제사 지내는 곳이다. 종묘와 사직단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제례의 대상이었다. 유교사상을 근본으로 하고, 농경이 가장 중요한 산업 기반이었던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제사를 지내는 종묘와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사직을 잘 지키는 일이야말로 왕실의 위엄을 세우고 백성을 잘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사극에 종종 .. 더보기 국보 제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 제3호 대원각사비(탑골공원) 종로 2가 사거리에서 종로 3가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파출소 옆에 조성된 공원을 볼 수 있다. 노숙자들이 즐비하고 어르신들이 터 잡고 계신 광경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이곳은 본래 사찰터였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시대에만 하더라도 이 자리에는 흥복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숭유억불 정책이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교에 관대하였고 각종 불교사와 얽혀 있으며 그와 관련된 설화도 많이 존재하는 세조는 흥복사를 더욱 넓혀 원각사라는 이름의 절로 중창하였다.(세조 10년, 1464년) 원각사의 중앙에는 대적광전이 있었으며 수십의 전각이 존재하였다고 전해진다. 경복궁과 종묘의 사이, 한양의 중심에 세워졌던 그 원각사는 연산군 10년(1604년)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연산.. 더보기 조선 왕조의 넋이 서린 곳 종로 종묘(유네스코 세계유산) 근래 경주에 다녀올 적에 문득 스쳤던 유치한 생각. '경주 애들은 첨성대를 눈 감고도 다니겠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곳들을 다녀온 기억이 그리 많지가 않다... 늘상 오며 가며 보는 것들이라 그런가? 종로 일대는 눈 감고도 다닐 정도지만 정작 종묘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모처럼 날 잡고 서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를 다녀왔다. 종묘 정문인 외대문 앞쪽에 덩그러니 자리 잡은 종묘 어정. 조선의 역대 왕들이 종묘에 왕래할 때 이 우물의 물을 마셨단다.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 입장권은 성인 1,000원. 유네스코 유산치고는 무척 저렴하다. ㅋㅋ 2011년에 타지마할 입장료가 한화로 약 12,000원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종묘의 꽃이라.. 더보기 우이동 먹자골목의 디저트 맛집 하이그라운드 제빵소 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동네 마실을 나왔다. (사실 굳이 연휴 아니어도 늘 마실 나온다...ㅋㅋ) 날이 좋아서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훤히 보였다. 우이동 먹거리 마을. 과거엔 여름철 반짝 장사를 하는 보양식 집이나 산행객들을 위한 산장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새부턴지 이색적인 카페들이 무척 많이 들어섰다. 최근에 새로 생긴 우이동 카페 하이그라운드 제빵소. 사진에 담기가 참 애매할 만큼 무척 크고 넓은 카페인데, 무려 A동 B동 C동 세 개의 구역이 나뉘어있다...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고... 제빵소라는 명칭답게 다양한 빵과 디저트류를 판매 중이었는데, 개중에 눈에 띄었던 북한산 솔방울 빵. 안에는 라즈베리 잼과 크림이 가득 들어있으며 하이그라운드의 시그니쳐 메뉴란다. 붉은빛을 띠는 화려한 빵도 있고.. 더보기 자연의 품속에 안긴 채 전통을 간직한 선비촌 영주 무섬마을 그리고 외나무다리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영주 무섬마을을 취재하였던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얀 모래밭 흩어져있는 소담한 마을에 전통가옥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그 주위로 하천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풍경이 한 폭의 명화와도 같아 보였기에, 언젠가 그곳에 꼭 가 보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을 품었었다. 그리고 드디어 무섬마을을 방문했다...! 무섬마을의 안내도이다. 무섬이란 물 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의 우리말 이름이란다. 마을의 삼면을 낙동강 하류인 내성천이 감싸듯 휘감고 있기에, 육지 속의 섬처럼 보이는 물돌이 마을이다. 100여 명의 주민도 채 남지 않은 이곳은 안동 하회마을, 봉화 닭실마을 등과 더불어 오랜 전통을 가진 집성촌이자 선비촌으로, 대부분의 가옥은 전통가옥이며 몇몇 동은 100년이 넘는 조선시대 .. 더보기 영주호 용마루 공원 그리고 출렁다리(?) 풍경은 이뻤으나... 소수서원, 부석사에 이어 들른 곳은 영주호 용마루 공원이었다. 우선 이곳은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다. 주변에 먹자골목이라던지 카페가 즐비한 것도 아니고, 외딴 길의 한 복판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주차장은 꽤 넓으며 주차요금은 따로 없다. 영주호의 모습. 멀리서 보면 푸르르면서도 초록의 에메랄드 빛이 감도는 아주 이쁜 색의 물처럼 보이나, 좀 더 가까이서 보면 녹조 가득한 물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사대강 사업으로 인한 폐해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 영주호의 물 색이다. 현재 이 물은 영주 시민들의 식수로 이용된다 하니, 그들의 근심과 고충이 짐작된다. 용마루 공원에는 두 개의 다리가 있다. 현수교 방식의 용두교와 아치교 방식의 용미교인데, 출렁다리라는 표현을 사용한 지자체의 설명과는 달..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