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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경주엑스포대공원 (1) 살롱헤리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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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이동했다.

어라 원나라의 공격으로 잿더미가 된 황룡사 9층 목탑이 왜 저기에...?

알아보니 황룡원 중도타워라는 곳으로 일종의 연수원 같은 곳이더라.

경주의, 신라의 상징과도 같았던 문화재를 본떠 실제 사용 용도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꽤나 의의 있어 보였다.

경주엑스포 대공원의 정문.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고서 내부로 들어오자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경주타워가 한눈에 들어왔다.

명칭에 걸맞게 경주 엑스포 대공원에는 다양한 시설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넓기도 넓어서 어디부터 들러야하나 사전에 고민을 했었는데, 매표소 직원분이 안내도에 추천 볼거리와 동선을 체크해주셨다.

큰 코끼리 상과 그 뒤로 길다란 미끄럼틀이 보인다.

미끄럼틀 타고 싶었는데... 주책스러울까봐 차마 도전하지 못했다...

직원분이 알려준 안내에 따라 첫번째로 들른 곳은 살롱헤리티지(세계유산 홍보관)이다.

이곳은 세계유산을 미디어 아트와 접목시켜 표현해낸 각종 전시를 접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내부에는 국내 최장의 미디어 터널이 있다.

건물의 외관부터가 독특하여 포토존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문자의 숲이라는 이름이 전시가 눈에 들어온다.

성덕대왕신종사에서 발췌한 '그 은혜가 멀리까지 퍼져 만물에 두루 미치도다.'라는 구절을 세계의 25개 주요 언어로 풀이하여 거울에 표현한 것이다.

내게는 두번째 모국어와도 같은 힌디를 담아보고...

로비 한 켠에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 사진전이 큼지막하게 전시돼있다.

본격적으로 기획전시실로 들어가는 길.

상상 돌물원이라고 하여 이 전시실에서는 디지털 스케치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실 초입에는 각종 상상의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다.

개인적으로 봉황을 좋아해서 설명을 사진에 담아보고...

전시실 내부는 이렇게 사방이 스크린으로 돼 있는데,

상상의 동물을 골라 색칠 후 스캐너에 올리면 벽의 스크린에 그것이 상영된다.

색연필이 한가득 구비돼있다.

내가 칠한 봉황...

모처럼 하는 색칠놀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나뿐 아니라 어린 친구들도 엄청나게 신나 하더라... 자녀 둔 부모들이 난감해할 정도로...

"얘들아... 다른데도 볼거 많아..."
"싫어!!! 봉황 하나만 더 칠하고!!!"
"ㅠㅠ..."

색칠을 완료하고서 스캐너에 올리니 머지않아 벽면에 내 봉황이 떴다.
(사실 두어 번 스캔을 했더니 두 마리가 나란히 나와서 날아갔다. ㅋㅋ...)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이 제법 길어져서 후다닥 자리를 나섰다.

상상동물원의 다음 코스는 전 세계의 유네스코 유산을 미디어로 소개해 놓은 공간이다.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학습을 할 수도 있다.

Q.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유산을 보유한 국가는 어디일까요?
A. 이탈리아.

몰랐던 사실인데 여기서 배워갔다... 중국이겠거니 했는데...

석굴암의 본존불을 소개하는 영상도 멋들어졌다.

살롱헤리티지의 마지막 코스는 미디어터널.

앞서 소개했듯이 국내 최장 미디어터널이란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화려한데, 미디어 영상이 끊임없이 바뀌면서 각종 세계 유산을 소개하기도 한다.

터널을 지나면 출입구로 나오게 되는데, 안내 데스크의 직원분이 기념품으로 엽서 8장 묶음을 주셨다.

첨성대를 신비스러우면서도 아련하게 표현해낸 엽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어서 천마의 궁전과 경주타워, 솔거 미술관 후기 포스팅을 올릴 텐데 미리 말하자면 자녀를 데리고 오기도, 연인끼리 데이트를 하러 오기에도 너무 추천하는 이색적인 곳이다.

물론 친구끼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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