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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고려 귀족들의 고풍스러운 취향이 담긴 팔각구층 석탑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 국내 5대 적멸보궁 중 한 군데인 상원사를 먼저 들른 뒤, 다시금 비포장 도로를 달려 월정사로 내려왔다. 월정사의 주차장 모습. 아무래도 상원사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가까운 데다가, 전나무 숲 길로 유명하기 때문인지 텅 비어있던 상원사 주차장에 비해서는 차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었다. 금강교. 이곳을 지나 좌측은 월정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이고 우측은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펼쳐진 산책로이다. 이전에 내린 폭우로 인해 계곡 물이 무척이나 불어 나 있었으나, 구름 살짝 개여 모습을 보인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파랬다.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오대산 월정사는, 오대산이 품은 유려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국보 문화재를 보유한 천년 고찰이다. 그 예로 교과서 혹은 한국사 공부를 한다면 눈.. 더보기
국내 최고(最古)의 동종을 찾아서, 5대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 지난주 폭우가 멎었던 날 강원도로의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코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이 있는 상원사를 시작으로 월정사를 들렀다가 속초에서 마무리 짓는 것이었다. 비는 그쳤으나 바닥 곳곳이 물기로 가득했다. 한우로 유명한 횡성이다 보니 조형물도 이렇게 귀여웠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자가용으로 약 25~30분은 더 올라가야 한다. (약 9km) 거리 자체는 그리 멀지 않은데, 그 길 자체가 비포장으로 돼있어서 속력을 내기가 어렵기에 시간이 비교적 소요되는 것이다.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로 향하는 비포장 도로의 옆에는 계곡이 있다. 지난 폭우로 인해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 있었을 뿐 아니라, 길에도 물이 듬성듬성 고여있었다. 계곡물 내려오는 속도와 양이 엄청나서 조금 무섭기도했지만, 창문을 내리니 .. 더보기
태백의 전통시장, 황지자유시장 둘러보기 오전에 태백 해바라기 축제를 다녀온 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밥을 먹으러 향했다. 목적지는 태백에선 가장 큰 전통 시장이라는 황지자유시장. 황지자유시장의 내부 통로 모습이다. 넓다고는 할 수 없는 길목을 따라 조성된 아담한 시장이다. 시장 한 바퀴를 둘러보는데 몇 분 소요되지도 않는다. 우선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충북식당이라는 국밥집에 들어갔다. 충북식당의 양 옆에도 소머리국밥, 순대국밥집이 붙어있다. 사전에 검색해본 결과, 충북식당의 위생이 깔끔하다기에 이곳을 찾았다. 가격표. 매주 화요일은 휴무란다. 소머리국밥과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순대국밥에는 들깨가루를 뿌려주었고, 소머리 국밥은 국물이 맑은 편이다. 건더기는 제법 많은 편에 속했다. 나는 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충북식당의 국밥에서는 꼬릿한 냄새가 .. 더보기
추억만들기 좋은 힐링 명소 대관령양떼목장 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그쳤다. 먹구름이 걷힌 청명한 주말을 맞아 강원도로의 여행길에 올랐다. 횡성휴게소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주말인 데다 모처럼 날이 좋다 보니 단체 등산객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강원도 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라는 대관령양떼목장의 입장료다. 성인 7천 원, 소인 5천 원이다. 만 65세 이상의 어른은 4천 원. 목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드넓은 초지에 방목된 양들이 반겨준다. 사실 진짜로 반겨주는 건 아니고 일광욕하며 낮잠 자기에 바빴다. 한바탕 내리던 비가 개인 후라 그런지 하늘이 너무도 청명했다. 고도가 높은 곳이다 보니 공기도 상쾌했기에, 마스크 잠시 벗고 크게 숨을 들이쉴 맛이 났다. 산책로를 따라 목장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본다. 경사가 높지는 않지만, 길의 흙모래가 미끄럽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