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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고종의 초대, 고종의 손길이 묻어나는 집옥재에서의 인문학 강연 그리고 송현동 부지 공원 궁중문화축전 소식 궁중문화축전에 새로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www.chf.or.kr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궁중문화축전. 서울의 다섯 궁궐 및 종묘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로, 이미 지난 9월 중순에 예정 프로그램 공개와 사전 예약이 오픈됐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즉석으로 더러 진행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기에, 재미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포스팅하는 지금 이 순간을 기준으로 오늘내일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나는 10월 7일 금요일부터 9일 일요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되는 고궁 책방 - 고종의 초대라는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이는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경복궁 내의 가장 북쪽 끝자락인 집옥재 앞에서 열렸다. 광화문을 통해서 입장했기에 .. 더보기
평화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안동 하회마을 안동을 떠올릴 때에 가장 대중적이자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곳은 하회마을이 아닐까 싶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지난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집성촌이며, 과거의 건축들이 옛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하회'라는 마을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데서 유래되었다. 마을의 중앙에는 수령이 600여 년은 된 삼신당 느티나무가 위치해 있으며, 그 나무를 중심으로 집들이 배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서민들의 놀이였던 '하회별신굿 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고, 우리네 전통문화와 고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하회마을은 상당히 크고 넓은데,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초입부의 하회장터 옆에서 하회마을 종합안내소까지 오가는.. 더보기
민족의 얼을 훼손시키고자 애썼던 일제의 만행이 남아 있는 곳 안동 임청각과 법흥사지 칠층전탑 안동 당일치기 여행의 시작이었던 봉정사에 이어 임청각을 방문했다. 보물 제182호인 임청각은 조선시대 민간 가옥 중 가장 큰 규모의 양반가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구국운동의 성지와도 같은 곳으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다. 독립운동가였던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였던 임청각은 독립운동 명문가로, 이상룡 선생을 포함한 11명이(동생, 아들, 손자, 조카 등...) 독립운동 유공자로 건국훈장을 받았다. 민족의 얼이 서린 이곳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공사가 한창이다. 이유는 과거 일제가 정기를 끊기 위해 임청각 마당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로를 내놓았는데, 지형회복을 위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얘기했듯 일제강점기 당시 중앙선 철로가 부설되면서 본래 99칸 건물이었던 이곳은 부속.. 더보기
호젓한 분위기의 암자이자, 신묘한 느낌의 정원 봉정사 영산암 천년고찰 봉정사는 비슷한 명성을 가진 여타의 사찰들에 비해 경내가 작고 아담한 편이며, 따라서 여러 전각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런 이유로 큰 부담 없이 둘러보기에 수월한데, 한편으로는 여운이 남기 마련이다. 그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곳이 있으니 바로 봉정사의 부속 암자인 영산암이다. 한국의 10대 정원이라는 영산암으로 오르는 길. 부속 암자라지만 거리가 멀다거나 산길을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위 사진에 보이는 계단만 오르면 바로 영산암이다. 대웅전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봉정사 영산암(동암)의 우화루. 영산암은 지조암(서암)과 더불어 봉정사의 부속 암자 중 하나로, 천등산 언저리의 봉정사를 중심으로 동, 서쪽에 두 부속 암자가 배치된 형태이다. 나한전, 염화실, 송암당, 삼성각, .. 더보기
마치 새 건물 같은 국내 최고의 목조 건축물 안동 봉정사 극락전 국보 제15호 안동 봉정사 극락전. 대웅전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정사의 꽃과도 같은 건축물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라는 그 타이틀 덕분이다. 나무 특성상 물리적, 화학적, 자연적 요소로 인해 훼손되거나 오염될 우려가 큼에도 불구하고 천년의 세월 동안 그 고유의 자태를 간직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주목할만한 일이다. 흔히 국내에서 오래된 목조 건축물을 언급할 때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을 들고는 하는데, 극락전과 무량수전은 정확한 창건 연대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중수 기록등을 미루어 추측하건대 봉정사 극락전은 120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석사 무량수전은 이보다 대략 13년가량 뒤늦을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설이다. 이에 반해 수덕.. 더보기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다녀간 안동의 봉정사에는 우담바라가 피었습니다.(대웅전) 선비들의 얼이 서린 곳 안동. 류성룡의 병산서원과 퇴계 이황의 도산서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비롯하여 각종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더불어 한국사를 공부할 때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바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이 있는 봉정사가 있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설화에 따르면 현재의 천등산은 과거 대망산이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능인대사가 젊었던 시절에 대망산 중턱의 바위굴에서 도를 닦던 중 그의 도력에 감복한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 안을 환하게 밝혀주었기에 '천등산'이라 이름을 고쳐 불렀단다. 그 뒤 더욱 수행에 정진하던 능인대사가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더보기
조선시대 교종의 본사였던 남양주 진접의 봉선사 남양주 진접은 서울 근교이니만큼 접근성이 편리하고 광릉, 광릉 수목원(국립 수목원), 봉선사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서울에서 조금 벗어났을 뿐이지만, 이 지역은 유네스코 생태유적으로 지정된 국립 수목원지인 만큼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수풀 향 은은하게 풍겨오는 전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다. 수려한 분위기를 풍기는 봉선사의 경내 역시 무척이나 잘 조성해 놓았는데, 사찰임에도 관광지스러운 무드를 풍기는 곳이다. 넓은 연못에는 연꽃이 가득하고, 시즌에 따라서는 아름다운 청사초롱 가득한 길을 걸을 수도 있으며 경내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는 데다가, 곳곳에 벤치 및 휴식 공간이 많다. 따라서 꼭 불자가 아니어도 가족 혹은 연인끼리와서 나들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사찰.. 더보기
남양주 진접 봉선사 인근의 한적한 테라스 카페 트윈 하우스 카페 세조와 정희왕후가 나란히 잠든 광릉을 둘러본 뒤 광릉숲길을 따라 봉선사 앞으로 돌아왔다. 늦더위가 기승이었던 날이었기에 봉선사를 방문하기 전에 우선 목을 축일 겸 카페를 찾았다. 남양주 진접읍 봉선사 주차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트윈 하우스 카페. 2층짜리 카페인데, 야외에도 앉을 좌석이 있고 옥상 테라스도 있다. 콘센트도 제법 마련돼 있는 데다가 반려동물 동반 이용이 가능하다.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베이커리류도 판매 중이다. 토요일 오후 세시쯤 방문했는데 이미 대부분 팔린 건지 남아있는 빵이 많지 않았다. 떨어진 당을 채우고자 주문한 마늘 크림빵. 직원 분이 따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셔서 온기가 있었다. 마늘 크림이 많이 들긴 했으나 맛 자체는 그냥 흔히 아는 마늘 바게트 맛... 옥상 테라스에 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