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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월 말까지 소이산 모노레일 탑승권이 무료! 철원 가볼만한 곳 철원역사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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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안사에 이어 강원도 철원으로의 여행 두 번째 코스는
노동당사와 철원역사문화공원이다.

노동당사를 먼저 둘러보기는 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철원역사문화공원을 꼭 소개하고 싶어,
먼저 포스팅을 한다.

노동당사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철원역사문화공원.

종합안내소 앞으로 주차장이 제법 넓게 펼쳐져있다.

주차 요금은 따로 없는 듯 했다.

7월 말에 개장을 한
아주 따끈따끈한 곳이다.

이곳은 일종의 테마공원인데,
근현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을 시작으로
드라마 세트장이 조성돼있다.

무엇보다도 철원역사문화공원에서는
소이산 정상으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는데,
정상부에서는 드넓은 철원 평야와 백마고지,
DMZ선 너머의 이북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나운규의 아리랑이 소개된 철원극장.

철원극장의 옆에는 철원역이 위치해있다.

강원 북부 교통의 요지였던 철원역을 재현해 놓은 모습이다.

아무래도 근래에 조성한 것이다 보니
세련된 모습이지만,
나름대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철원역 내부에서 소이산 모노레일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이곳이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홍보 차

탑승권이 무료이다. (8월 말까지)

 

9월부터는 정상요금이다.

개인 기준으로 성인 왕복 5천 원인데, 철원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3천 원을 지급해준다.

모노레일은 7분에서 8분 단위로 운영하며
철원역과 소이산 전망대를 왕복으로 운행한다.

탑승권을 끊느라 급급해서
철원역 내부의 대합실 모습을 뒤늦게 담아보았다.

예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도록 조성돼있는 모습이다.

이윽고 모노레일에 탑승했다.

여덟 명 정원인데,
제법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이 많았다.

모노레일 내부의 모습이다.

무인으로 운행되는데,
속도는 평균 시속 3~4km 정도였다.

다소 느리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덕에 주변의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철원역에서 소이산 정상까지는
약 14분 정도 소요됐고,
돌아올 때에는 약 13분가량 소요됐다.

느릿한 속도로 모노레일이 선로를 따라 움직였다.

아래로 드라마 세트장이 보였는데,
현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지 않은 듯했다.

손을 뻗으면 자연과 맞닿을 만큼 가까이에
선로가 나 있다.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길도 오르는데, (경사 대략 33도)
속도가 느리다는 것만 제외하면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ㅋㅋ

중턱까지 오른 시점에서 담아본 풍경이다.

모노레일이 천천히 달리는 덕에
오히려 주변의 풍경을 흔들림 없이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새 소이산 전망대 부근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약 5분 정도를 걸으면
비로소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타고 온 모노레일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고개를 돌려보면
넓은 철원 평야가 눈에 들어온다.

소이산 전망대의 모습.

주상절리로 유명한 한탄강 지질공원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고,

전망대 내부에서는 드넓게 펼쳐진 철원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백마고지도 눈에 담을 수 있는데,
사실 소이산 전망대에서 풍경을 보는 것보다는
소이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것을 추천한다.

소이산 정상은 이곳 전망대에서 약 150m 정도를 더 가야 하는데,
길이 평탄하게 나 있어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소이산 정상부로 가는 길.

깔끔하게 나무데크 길이 깔려있다.

다행히(?) 중간에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사실 철원은 과거 이북 땅이었고,
전쟁 이후에도 북한과 무척이나 가까이 맞닿은 군사 지역이니 만큼,
이곳 소이산 곳곳에는
방공호와 초소, 그리고 비교적 근래까지도 사용했던
막사가 여전히 그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있다.

정상부로 향하는 길은
소이산 평화마루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곳곳에 국방색 페인트가 즐비하고,
미군이 사용하던 막사, 을씨년스러운 방공호가
자리 잡고 있지만,
이제는 보다 친근한 이름으로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곳으로 변모했다.

미군이 사용하던 막사.

내부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

 

북쪽을 향한 발칸포 기지, 레이더 기지가 있던
지하 교통호.

내부의 문들은 자물쇠로 잠겨있었고,
벌레들의 천국이었다...

 

이 계단만 오르면 소이산의 정상부(해발 약 362m)에 다다를 수 있다.

 

소이산 정상부에서 바라다본 풍경이다.

좌측의 백마고지, 드넓은 철원 평야, 그리고
저 멀리 이북으로 추정되는 땅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호남 지역에 미치지는 않겠지만,
쌀이 유명한 철원의 평야를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문득 과거 파주에서 군 복무 당시
제3 땅굴과 임진강 전망대 견학을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백마고지를 눈에 담고 하산하여
다시금 철원역으로 돌아가는 모노레일에 몸을 실었다.

은근히 경사가 있어서 재밌었다. ㅋㅋ

 

 

모노레일 이용을 마친 뒤,

뒤늦게
철원역사문화공원의 근현대 거리를 둘러보았다.

여관부터 소방조기구치장, 우편국, 약국 등
과거 철원 읍내의 거리를 재현해 놓았는데,
아직 채 준비가 되지 않아
내부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곳들이 더러 있었다.

개방 중이었던 철원 우편국.

 

과거 집배원의 일과를 알아보며
메일을 전송할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준비 중인 철원 의원.

부모님 세대는 반가운 의약품들이 전시된 약국도 있다.

식당 및 카페와 화장실,
이마트 24가 있어서 편의 시설도 나름대로
잘 조성돼있다.

동네에선 그렇게도 보기 힘들었던
포켓몬빵,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켓단 초코 롤을 이마트 24에서 득템 했다...

꽤나 널찍하게 마련된 주차장을 둘러보는 것을
끝으로 철원 역사 문화 공원과 안녕했다.

우선 철원역사문화공원으로의 방문은 꽤나 추천하는 바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시설물이 대부분 아주 깨끗하다.

아직 채 준비되지 아니하여
개방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근현대 거리 곳곳이 포토존이라
이색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소이산 정상부로 향하는
모노레일 입장권이 8월 말까지 무료라는 점도 한 몫한다.

개인적으로는
모노레일 이용권을 제값 주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모노레일 자체가 놀이기구를 탑승하는 것 같은 재미를 안겨주었고,
소이산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확 트인 전망이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과거 우리의 뼈아픈 역사인 전쟁의 흔적들도
고스란히 남겨져있어,
자녀의 견학으로도 상당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곳의 바로 맞은편에 노동당사가 위치해 있어서 함께 둘러볼만하고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고석정, 한탄강 지질공원을 엮어서 주말 하루 근교 나들이로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불자라면 이곳에서 자가용으로 약 4분 거리에 위치한 도피안사를 방문하기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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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짜지도 않고 깔끔한 맛이었기에
제법 만족스러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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